정식 이름은 Collegiate Church of St. Peter in Westminster이지만 부르기에 너무 길어서인지 대부분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나 `애비(Abbey)`라고 짧게 부릅니다.
국회의사당의 서쪽, 팔러먼트 광장 남쪽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딕 건축 사원으로 영국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3세기에 착공에 들어가 약 250여 년에 시간 동안 만들어져 16세기(1503년)에 완성된 사원 건물은 건축학적 견지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고딕 양식의 중세교회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진 중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북쪽 입구의 모습인데, 실제 이곳을 통해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저절로 신에 대한 경외심에 고개가 숙여질 정도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년내내 예배가 이루어집니다.
이곳은 영국 역사상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서기 960년부터 왕, 여왕, 정치가, 군인, 시인, 성직자, 영웅, 악당의 삶에 영향을 미친 곳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066년부터 대관식이 행해지던 교회였으며 3,000명 이상의 위대한 영국인들의 안식처입니다.
1066년 노르망디 지역에서 온 윌리엄 왕이 대관식을 치룬 이후부터 42명의 영국 왕과 여왕들의 화려한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사원이고 대관식 외에도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왕족의 결혼식, 장례식 등의 중요 행사가 모두 이루어졌던 영국의 중요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세기의 연인이었던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장으로 쓰였고,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엄수되었습니다.
왕실의 인물들 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대문호들의 묘도 대부분 이곳에 있는데 우리가 학교 다닐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스펜서, 초서, 윌리엄 워즈워스, 찰스 디킨스 등이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이런 위대한 문호들의 관과 처칠의 묘, 엘리자베스 1세의 묘, 헨리 7세의 묘,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묘 등이 가장 유명한 무덤입니다. 너무 많아 관을 바닥에 세워놓았을 정도라고 하니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들려볼 만할 것입니다.
※ 입장 시간 안내
· 웨스트민스터 사원 일반 입장(회랑, 대학 정원, 챕터 하우스, 챔버 포함) 09:30~13:00
· 웨스트민스터 사원 하이라이트 투어 14:00~16:00
· 여왕의 다이아몬드 주빌리 갤러리(The Queen's Diamond Jubilee Galleries) 10:00~15:00
· 세인트 마가렛 교회(St Margaret's Church) 10:30~15:30
※ 휴관일 (방문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월 1일, 12월 24일~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