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공지사항

파리 노트르담 2024년 12월 7일 재개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12-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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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상징 중 하나이자, 세계적 문화 유산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마침내 복원된 내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화재로 문을 닫고 복원 작업을 시작한지 약 5년 8개월만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이 11월 29일 마무리 공사 중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미리 방문하면서 대성당의 달라진 면모도 공개됐습니다. 대통령 일행이 정문으로 들어서자 화재의 흔적을 모두 걷어내고 마치 새로 지은 듯 말끔해진 성당의 내부가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고딕 양식의 아치형 천장은 예전 모습 그대로 재창조됐다. 800년된 참나무로 만든 대들보가 불에 타면서 거의 다 무너져 내렸던 부분이다. 장미창을 비롯해 성당을 감싼 수많은 스테인드글라스도 장인들의 세심한 손길을 거쳐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거듭났다. 이날 비교적 화창한 날씨 덕분에 색색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대성당 안을 환하게 비췄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물과 먼지를 뒤집어썼던 파이프 오르간도 보수 작업을 거쳐 완벽한 상태로 거듭났다. 불에 타 무너지는 모습이 생중계되어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던 첨탑과 지붕도 재건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2월 7일 오후 6시쯤 대성당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고, 연설이 끝난 뒤에는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가 십자가로 대성당의 문을 두드립니다.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대성당 안에서는 그에 대한 응답으로 성가를 3번 부른 후 문을 열고, 울리히 대주교가 대성당의 고대 오르간에 축성한 뒤에는 연주가 시작되며 이후 예식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 예식에는 초대받은 이들만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인 8일 대주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첫 번째 미사를 거행할 예정입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및 기타 지역의 약 170명의 주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미사는 복구 비용을 후원한 기부자들과 성당 화재 진압에 힘쓴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미사부터 일부는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방문객들은 공식적으로 가장 이르게는 8일 저녁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에는 대성당을 보기 위한 긴 대기 줄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성당 측은 12월 초부터 개인 방문객들이 웹사이트나 전용 어플을 통해 무료 티켓을 예약하고 당일 혹은 예약 후 하루에서 이틀 사이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약 없이 당일 입장하기 위한 줄도 현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단체 방문객의 경우 내년부터 입장할 수 있습니다. 종교 단체의 2월 1일부터, 가이드가 있는 단체 관광객의 경우 6월 9일부터 가능합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입장 예약 방법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하길 원한다면? 12월 초에 출시되는 안드로이드·애플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Compagnon de visite’에서 무료 입장 시간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문화적·종교적 콘텐츠도 제공합니다.

원활한 방문을 위해, 희망하는 방문 시간 최소 48시간 전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대기할 수 있으나, 많은 인파가 몰려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문객 유형별 입장 안내
 

  • 개인 관람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예약 추천

  • 미사 참석 신자: 예약 없이 즉시 입장 가능

  • 장애인: 증명서 제시 시 우선 입장 가능

  • 단체 관람객: 2025년 6월 9일부터 단체 관람 가능. 2025년 3월부터 예약 시스템이 개방되어 협회, 학교, 여행사 등의 단체 방문 준비 가능. 단체당 최대 25명까지 입장 허용. 단체 동반인은 방문일 최소 15일 전 교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 필요.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이 단체 관람객을 맞이하여 성당 관람 지원. 단체 관람은 이른 아침 및 저녁 특별 시간대 운영. 

  • 순례 단체는 2025년 2월부터 성당 관람 가능.